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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연결] 주호영 교섭단체 대표연설…민주당·전 정권 비판

2023-02-14 2 Dailymotion

[현장연결] 주호영 교섭단체 대표연설…민주당·전 정권 비판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합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언급하고, 더불어민주당과 전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잠시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김진표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.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. 대구 수성갑 출신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입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의 처참함을 필설로 나타내기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두 나라 국민들을 깊이 위로하면서 더 많은 분들이 구조되고 피해가 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.<br /><br />우수를 며칠 앞둔 요즘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남쪽에서는 벌써 매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꽃 소식과 함께 코로나가 종식되고 우리 국민들 모두 활기차고 즐거운 봄을 맞으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어제 존경하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님의 연설 잘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받아들일 지적들은 받아들이고 저희와 생각이 다른 부분들은 의견을 말씀드리고 조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저는 5선 의원으로서 우리 국회에서는 고참 중진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마는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많을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금까지의 짧지 않은 의정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괴감과 두려움이 엄습한 적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자괴감의 정체는 우리의 노력과 분투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어느 때보다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20여 년 전 어느 대기업 회장이 한국 정치는 4류라고 하여 큰 파문이 인 적이 있었지만은 지금에 이르러서도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를 탈출하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2017년에서 2021년 사이에 실시된 세계가치조사 7차의 경우 우리나라 응답자의 무려 79.3%가 국회를 불신한다고 응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15일에 발표된 전국 지표조사의 국가기관별 신뢰도에서 우리 국회는 겨우 15%로 국가기관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응답자의 81%가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서 세계가치조사의 결과와 거의 같았습니다.<br /><br />정치 영역이란 사람들이 편을 갈라서 서로 치열하게 공격하는 영역입니다. 특히 우리 정치는 진영화되어 있어서 상호 불신과 공격의 강도가 훨씬 더합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이런 모습이 방송으로 중계될 때가 많다 보니 다른 직역에 비해서 국민 신뢰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한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나름 열심히 노력한 국회의원 생활의 성적표가 겨우 15점밖에 안 된다고 하니 국민들께도 죄송하고 서글프고 참담한 심정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전에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까닭은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이 너무나 중차대함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국가 의사결정 능력이 역부족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부상과 미중의 대결 심화 그리고 북핵 위기는 우리에게 엄청난 안보적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후 위기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산업 대전환은 물론 문명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요구하는 문명사적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은 대한민국의 사회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함은 물론 물리적 생존마저 위협하는 인구학적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이외에도 노동, 연금, 교육 등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심각한 문제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우리의 근현대사는 두 차례의 국운이 걸린 대위기를 겪었습니다.<br /><br />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일어난 첫 번째 대위기로 우리는 국권을 잃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 수립 후 1950년 전으로 소련과 중공의 지원 아래 북한이 남침했을 때인 제2의 위기는 미국과 유엔의 지원으로 파멸을 면했고 온 국민들의 피땀으로 오늘의 성공 국가를 이루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지금 우리나라가 맞이하고 있는 대위기가 아직 전면적으로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은 그 심각성에서 앞의 두 번에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제3의 대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습니다.<br /><br />G7에 들어도 좋을 경제력을 가지고 있고 외적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군사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문화의 힘도 자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마디로 우리는 현재의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이 다양한 자원을 제때 제대로 묶어내는 일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이것이 바로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국회가 이 도전에 대한 국민적 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국민의 신뢰를 크게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, 우리 국회는 1994년 처음으로 국회 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든 이래 지금까지 모두 11차례 걸쳐서 국회 개혁과 혁신을 위한 위원회를 운영하며 국민의 신뢰를 높이려고 애써왔습니다.<br /><br />전직 국회의장님들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, 열심히 일하는 국회, 여야가 협치하는 국회 그리고 또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내걸고 이 위원회들을 발족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갈등의 조장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저는 국회의원 윤리 강령에 모두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저는 국회의원 윤리 강령을 국회 목욕탕 한 곳에서밖에 보지 못했습니다. 앞으로는 본회의 개회 시나 중요한 행사 때마다 윤리 강령을 낭독하거나 서약하게 하고 국회 본관 중요한 곳에도 게시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.<br /><br />저는 의원이 된 이래 한 번도 공식적으로 읽어본 일이 없는 국회의원 윤리 강령을 이 자리에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원 윤리 강령.<br /><br />국회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국정을 위임받은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나아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높여 민주정치의 발전과 국리민복의 정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에 우리는 국회의원이 준수할 윤리 강령을 정한다.<br /><br />1, 우리는 국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국회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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